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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표는 접근성 확대와 옹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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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선수가 축구공을 차며 공이 굴러가는 소리를 듣는다. 달리면서 "voy"(스페인어로 "가겠다")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말하며 충돌을 피한다. 선수들은 시각 장애 정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눈을 가리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균형을 맞춘다. 골대 뒤에서 시력이 있는 사람이 방향을 외친다. 소리를 들은 선수가 공을 골대 모서리로 차는데, 공은 시력이 있는 골키퍼를 지나쳐 날아간다.

우간다 시각 장애인 축구 리그에 소속된 '스트롱 스피릿' 팀의 선수인 개드 루벤 투무시미는 "시각 장애인 축구는 이 나라의 장애인으로서 자유를 향한 발판"이라면서 "우리가 경기를 하는 것을 보면 모두가 놀라며 영감을 받는다"고 말한다.

세계 장애인 옹호 로타리클럽 회원인 자그위 무자파루는 2021년 선수들의 독립심을 키우는 한편 프로필에 도움을 주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자 축구 조직을 만들었다(최근에는 소속 팀의 한 선수가 경기의 중계를 위해 미디어와 연락하는 역할을 수행하다가 TV 방송국에서 인턴십을 제안받기도 했다).

우간다 시각 장애인 축구 리그는 세계 장애인 옹호 로타리클럽 회원에 의해 설립되었다.

사진 제공: Blind Football Uganda

시각 장애가 있는 무자파루는 2016년 패럴림픽에서 축구에 푹 빠졌다. 대학 졸업 후 그는 우간다 패럴림픽 위원회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도쿄에 있는 국제 시각 장애인 축구 재단에서 장비를 확보하여 자신의 리그를 시작, 현재 이 리그를 관리하며 코치로 활약한다. 그는 세계 장애인 옹호 로타리클럽 창립 멤버인 켄 매슨이 온라인에서 그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가입을 권유하면서 로타리클럽에 대해 알게 되었다. 무자파루는 "클럽에 가입하면서 전 세계 여러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라면서 "동기가 부여되었고 우간다 밖에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다.

매슨은 약 30년 동안 매사추세츠의 소규모 로타리클럽의 회원이었는데, 그의 지구에서 다양성, 공정성, 포용성(DEI)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은퇴하기 전에 매슨은 사회 복지 기관에서 일하면서 지적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알선했고, 지구의 태스크포스에 장애인 지원에 대한 논의가 포함되도록 했다.

클럽 커뮤니케이션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법

로타리클럽은 종종 웹사이트, 뉴스레터 또는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디지털 방식으로 소통한다. 모든 사람이 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한 가지 방법은 비영리 단체인 월드 와이드 웹 컨소시엄의 표준을 따르는 것이다. 이 표준은 다음의 네 가지 핵심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1. 인지 가능: 사용자가 시각이나 청각, 촉각 등의 감각을 사용하여 콘텐츠를 구별할 수 있게 한다.

    - 텍스트가 아닌 차트, 이미지, 녹음, 기타 콘텐츠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점자나 음성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한다.

    - 전경과 배경을 구별할 만큼 충분히 대비되는 색상을 사용한다.

  2. 작동 가능: 사용자가 음성 인식이나 화면 판독기와 같은 보조 기술을 포함하여 대화형 요소를 제어할 수 있게 한다.

    - 일부 사람들은 표준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사람들이 컨트롤이나 양식, 또는 기타 쌍방형 요소에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 지침을 읽거나, 텍스트를 입력하거나, 다른 작업을 완료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제공한다.

  3. 이해 가능: 사용자가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 정의되지 않은 약어와 전문 용어가 없는 간단한 언어를 사용하여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을 돕는다.

    - 웹사이트 탐색 및 기능이 일관되고 예측 가능하게 작동하게 한다.

  4. 강력한 성능: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상호 작용하는 데 선호하는 기술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 내용물이 보조 기술을 포함한 현재 및 미래 기술과 호환되는지 확인한다.

국제적으로 뻗어나가다

그는 자신의 전문 분야와 관련된 DEI 소위원장으로 지명되었는데, 이 소위원회는 스스로를 '장애인 자문 그룹'이라고 불렀고, 빠르게 80명 이상의 인원을 확보했다. 또한 국제로타리 직원들이 이 그룹의 활동을 소개하는 웨비나를 조직했고, 광범위한 관심은 소위원회가 더 많은 것을 시도하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결국 이 지구는 2021년에 새로운 대의 기반 로타리클럽을 창립했다. 매슨은 "사람들은 대의에 공감해 클럽에 가입하고 싶어한다"면서 "일단 가입하면 로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고 들려준다.

이 클럽의 주요 목표는 옹호 활동이다. 매달 두 번의 회의 중 하나는 관련 분야의 연사를 초청해 자신의 작업이나 경험을 공유하도록 하며, 클럽 페이스북에 강연 영상을 게시한다. 

또한 클럽은 10월에 전 세계의 교육자, 학부모, 학생들이 모여 포용적 교육의 성공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온라인 컨퍼런스와 같은 대규모 행사를 조직하기도 한다.

회원들이 전 세계에 퍼져 있기 때문에 클럽은 시간대와 언어에 따라 만나는 더 작은 그룹으로 나누었다. 회원들은 장애로 인식되지 않는 분야를 포함해 광범위한 질환에 대해 서로를 지원한다.

우간다 시각 장애인 축구 리그의 선수들은 이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았다.

사진 제공: Blind Football Uganda

그 중 하나가 소아마비 후 증후군이다. 클럽 회원인 모나 아르세노는 소아마비 생존자를 위한 협회인 Polio Quebec을 이끌고 있다. 1984년, 어린 시절 소아마비에 걸렸던 아르세노는 어느날 근육이 갑자기 다시 약해지는 것을 발견했다. 여러 차례 진료를 받은 후 의사는 그녀에게 소아마비 후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미국과 캐나다의 다양한 지원 그룹에 가입한 그녀는 매슨이 시작한 소아마비 후 증후군 옹호 그룹을 통해 자신에게 "다른 세상이 열렸다"고 말한다. "매슨은 저에게 단순한 지원 그룹 리더가 아니라 옹호자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또 다른 회원으로 상파울루 시청에서 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접근성 및 포용적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 일하는 다닐로 소자는 왓츠앱(WhatsApp)을 통해 이 장애인 자문 그룹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는 이 클럽과 브라질의 다른 로타리클럽에 기술적 접근성을 통해 영향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소자는 장애 학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방법에 대해 교육 기관과 협의한다. 그는 팬데믹 이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재택 근무에서부터 온라인 학위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원격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디지털 접근성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한다. 그는 "더 이상 일부 직원이나 학생을 위해 특수 장비를 제공하는 차원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고 들려준다.

"로타리에 대해 잘 몰랐지만, 줄곧 접근성 강화 방안을 모색해 왔었다"는 그는 매슨의 초대로 로타리에 대해 알게 되었고 "내가 생각하던 가치와도 맞아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매슨은 모든 장애인을 옹호하는 동시에 개인의 노력을 장려하고 클럽이 참여할 새로운 영역을 모색한다. "세상은 넓고, 저는 매일 세상을 구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이 기사는 영문잡지인 <Rotary> 2025년 1월호에 실렸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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