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예방 조치에 대한 여성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발병 건수를 줄이기 위한 이니셔티브인 '이집트 자궁경부암 종식을 위한 연합'이 로타리의 세 번째 대규모 보조금 사업으로 선정됐다. 제니퍼 존스 국제로타리 회장은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로타리 세계대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카이로와 그 주변에서 4년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9~15세 소녀 3만 명 이상에게 예방 접종을 하고 1만 명이 넘는 여성들에게 암 검진을 제공하는 한편 400만 명을 대상으로 인식 증진 캠페인을 벌이게 된다.
자신을 암 생존자라고 밝힌 존스 회장은 "우리가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게 된 것, 특히 여성의 건강을 지원하는 중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랑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예방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우리는 여성과 소녀들에게 건강을 유지하고 번영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자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밝힌 존스 회장은 "이 프로그램은 로타리가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의미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덧붙였다.
자궁경부암은 가장 예방 가능한 암 중 하나로 간주되며, 주로 생식 기관의 가장 흔한 바이러스 감염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한다.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의 90%는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서 발생하는데 이러한 국가에서는 암 검진과 일상적인 HPV 예방 접종이 어려우며 문화적 오해로 인해 여성이 치료를 받는 것을 꺼리는 경향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이집트 여성의 10% 미만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았으며 이 질병으로 진단받은 여성 중 절반 이상이 사망했다.
카이로 대학교 소아과 교수이자 엘 타흐리르 로타리클럽 회원인 아말 엘시시는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예방 치료를 장려함으로써 우리는 이집트에서 생명을 구하고 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광역 카이로 지역에서 처음으로 HPV 및 자궁경부암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이집트의 전반적인 유병률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여성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 외에도 이 프로그램은 WHO의 자궁경부암 제거 이니셔티브에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아간다. 이 세계적인 이니셔티브는 여아의 90%에게 예방접종을 하고, 여성의 70%를 검사하며, 전암성 또는 암세포가 있는 여성의 90%를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30년까지 이를 달성하고자 한다.
이집트의 자궁경부암 종식을 위한 연합은 엘 타흐리르 로타리클럽이 시작했고, 카이로와 주변 로타리클럽의 지원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의 진료소 방문을 늘리고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의 유방암 예방 이니셔티브를 모델로 삼았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이집트 보건인구부, 이집트 질확대경 및 자궁경부병리학회, Sona3 El Khair 재단을 포함하는 파트너 연합을 구성했다.
로타리재단은 로타리 초점분야 중 적어도 하나에 부합하고 더 큰 규모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확장할 준비가 된 증거 기반 프로그램에 매년 2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보조금 사업 기금을 수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로타리 회원들이 스폰서하며 전문성과 지원을 제공하는 지역사회 및 파트너 단체와 협력한다.
올해 대규모 보조금 사업 최종 후보로 올랐던 프로그램은 디지털 인터랙티브 교실 프로젝트로 230개의 교실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여 파나마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