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리의 초창기 봉사 프로젝트는 공공화장실 설치
1905년 시카고에서 탄생한 로타리의 초창기 봉사 프로젝트 중 하나는 시카고에 공공화장실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클럽 회원들은 화장실을 직접 짓지는 않았지만 다른 단체들과 협력해 위생 시설의 필요성을 옹호하고 프로젝트에 자금이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시카고 로타리클럽이 개최한 포럼의 프로그램, 1907년 10월 24일.

시카고 라살 및 워싱턴 스트리트에 존재하던 공공화장실 입구. 1955년 2월 이전.
로타리를 창립한 폴 해리스와 동료 회원 도널드 카터는 클럽 회원들 및 다른 단체들과 협력하며 시카고에 공공화장실을 짓는 계획을 세우고 지지자를 모았다.
1907년 10월, 시카고 데일리 트리뷴(현 시카고 트리뷴)은 시카고 로타리클럽의 도심 공공화장실 건설 계획을 보도했다. 그달 말에 클럽은 포럼을 열고 시카고가 최신 도시 발전 관행을 따라야 할 필요성을 주장했으며, 프로젝트의 비용과 해당 프로젝트가 공중보건에 미칠 영향에 대해 토론했다.

시카고 라살 및 워싱턴 스트리트에 존재하던 공공화장실 입구. 1955년 2월 이전.

시카고 라살 및 워싱턴 스트리트에 존재하던 공공화장실 입구. 1975년 이전.
이 프로젝트는 시카고 양조업협회와 백화점협회의 반대에 부딪혔다. 당시 사회적 관습에 따르면 남성은 주로 술집이나 자신의 사업장 화장실을 사용했고, 여성의 위생시설 이용은 더욱 제한적이어서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매한 후 그곳 화장실을 사용해야 했다.
결국 당시 짓고 있던 시카고 신시청 청사에 공공화장실을 건설하자는 제안이 제기되었다. 시카고 시와 쿡 카운티는 이 프로젝트에 각각 2만 달러를 투입했다.
1911년 1월 시청 건물 완공에 앞서 시카고 데일리 트리뷴은 "지하에는 각각 남성과 여성을 위한 공공화장실이 있고, 워싱턴 스트리트와 라살 스트리트 쪽 모퉁이에서 들어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늘날에도 라살 스트리트 쪽 시청 외벽에서는 입구의 윤곽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로타리 회원들은 지금도 전 세계 지역사회에 깨끗한 물과 위생 시설을 공급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 2025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