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워리 로타리 차기회장 사망
샘 오워리(Sam F. Owori) 국제로타리 차기회장이 13일 목요일, 사전 계획된 수술 후 예기치 못한 합병증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오워리 차기회장은 우간다 캄팔라 로타리클럽 회원으로, 38년간 로타리에 몸담아 왔다.
작년 회장직에 지명된 직후 그는 "서로에 대한 책임과 타인에 대한 애정을 근간으로 하는 로타리는 내 삶의 방식"이 되었다면서, "로타리를 통해 누군가의 삶이 나아지도록 도왔다는 사실에서 지대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오워리는 오는 2018년 7월 1일 로타리의 108번째 회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이언 라이즐리 로타리 회장은 오워리 차기회장이 "혼신을 다해 일하는 탁월한 로타리안으로 기억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 힘든 시기에 오워리 가족과 전세계 수백만에 이르는 오워리 차기회장의 친구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워리 차기회장의 진두지휘하에 우간다 내 로타리클럽의 수는 지난 29년간 9개에서 무려 89개로 증가했다.
그는 로타리 회원들이 "이웃들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묘사하고, "그 열정과 자긍심을 몰아 모든 봉사 프로젝트가 평화와 안정의 동력이 되도록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오워리 차기회장은 우간다 기업거버넌스연구소(ICGU)의 CEO로, 2020년까지 지역 내에 우수한 기업 거버넌스 원칙과 관행을 널리 보급한다는 동 연구소의 사명을 추진해 왔다. 금융맨 출신으로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상무이사, 우간다 상업은행(UCB) 전무이사를 지냈으며, 우간다개발은행 이사를 지냈다. 우간다 중앙은행(BOU) 총재를 역임하기도 했다.
FAULU (U) Ltd. (현재 오퍼튜니티 뱅크), 우간다 하트인스티튜트, 아프리카 가족연구센터(CAFS), 물라고 병원 단지, 무코노 기술대학, 캄팔라 시의회를 포함한 다양한 단체의 이사 및 이사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사망 당시에는 호스피스 아프리카 우간다의 부의장직과 접근가능한 의료, 커뮤니케이션, 교육 프로그램(PACE)을 위한 감사위원회 위원장도 겸임하고 있었다.
라이즐리 회장은 그가 “여러 측면에서 너무나 특별한 사람"이었으며 "그의 갑작스런 사망은 로타리에뿐만 아니라 그의 지역사회와 전세계에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애석함을 표현했다. 아울러 "그의 삶을 기리기 위한 준비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로타리는 샘 오워리 차기회장을 위한 추모기금 설립에 착수했으며, 자세한 사항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