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가적으로 이루어진 소아마비 퇴치 노력의 궤적 담아
지난 5월 29일까지 시카고의 포토저널리즘 센터에서 열렸던 사진전 "소아마비의 추적"은 18년 간 계속된 특별한 여정을 포착한다. 사진작가 장 마크 지부(Jean-Marc Giboux)는 소아마비의 영향과 그 종식을 위한 광범위한 투쟁을 기록하기 위해 17개국을 여행했다. 그는 전시회의 스폰서인 국제로타리와 함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진, 가장 힘들었던 시련,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로타리 회원이 그를 어떻게 도왔는지 등에 대한 일문일답을 나누었다.
Q: 소아마비 퇴치 활동을 촬영하는 데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A: 1997년에 저는 인류의 새로운 세기로의 진입에 관한 스토리를 찾고 있었어요. 마침 시카고 트리뷴에서 로타리와 소아마비 퇴치에 관한 기사를 보고 로타리에 전화했죠. 우리는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고, 결국 로타리재단은 나에게 이 작업을 기록할 수 있는 보조금을 주었습니다. 다음 해에 그 사진은 라이프 잡지에 게재되었고, 일주일 후 세계보건기구에서 나에게 사진을 찍기 위해 시에라리온에 가고 싶은지 물어 왔습니다. 하지만 18년 동안 제가 이 일을 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어요. 그냥 그렇게 된 일이죠.
Q: 사진 촬영이 더 쉽거나 어려운 특정 국가가 있나요?
A: 25년 동안 10번 정도 인도를 왕래한 탓인지 인도가 매우 편해요. 지리도 익숙하고 인도 사람들은 사진 촬영에도 익숙하죠.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은 더 어려웠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통역사가 필요하고 보안 측면에서 어려울 수 있어요.
Q: 일반적으로 소아마비 퇴치 활동을 촬영하는 것이 어려운가요?
A: 소아마비 예방접종 촬영 경험은 대체로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가난하거 전쟁이 있는 곳에 도착하면, 그곳에 도움을 주기 위해 와 있는 사람들과 합류하게 되죠. 어디에서나 꽤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Q: 이번 사진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A: 한 무리의 아이들이 장애 아동을 위한 집에 함께 앉아 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시에라리온에서 찍은 사진인데 그 모습을 특히 좋아하죠. 그냥 천진난만한 아이들이예요.
하나가 더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쿨러를 들고 걷는 남자의 모습이죠. 저는 가가호호 방문하는 보건요원들을 따라다니며 하루를 보내곤 했어요. 2002년에는 경찰 호위 없이 할 수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위험해졌어요.
Q: 로타리와의 제휴를 통해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었던 적이 있었나요?
A: 나이지리아 카노에서 첫날 아침에 사진을 찍으러 나갔습니다. 아직 한 장도 찍지 않았는데 카메라 소지 혐의로 체포되었어요. 그들은 이민국 경찰이었습니다.
그들은 내 여권을 압수했고, 저는 이틀 동안 호텔 밖으로 나갈 수 없었어요. 그러자 카노에 있는 한 로타리클럽의 회장이 저를 대신해 나서 주었죠. 그는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말해주지 않았지만 저는 여권을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Q: 소아마비 사진을 찍기 시작했을 때 그런 어려움을 예상했나요?
A: 시작 당시에는 제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처음 갔던 곳은 에티오피아였는데, 부족이 사는 모습을 보기 위해 남쪽으로 가고 싶었어요. 마침 장마철이어서 우리는 한밤중에 진흙 속에 꼼짝없이 갇혀 있었습니다. 예방접종 사진은 찍을 수 있었는데, 돌아오는데 3일 정도 걸렸어요. 그것이 현실이었죠. 제가 그곳으로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아마비 백신도 그곳에 도착해야 했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아이의 입에 백신 두 방울을 넣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그 전까지가 지난한 과정이었죠.
로타리의 소아마비 퇴치 노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 2024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