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 위기의 클럽, 성공의 열쇠를 찾다

글쓴이 Diana Schoberg

미국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던 새라 가렛에게 2020년은 암울하기 짝이 없는 해였다. 글로벌 팬데믹, 흑인에 대한 경찰 폭력, 선거로 인한 사회적 분열..."저는 무척이나 고립되어 있었고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제 힘으로 큰 변화는 만들 수 없지만, 지역사회에서 작은 일이라도 시작하면 그 작은 영향이 쌓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페이스북에 접속하여 검색창에 "자원봉사 기회"를 입력했다. 스프링보로 로타리클럽이 검색창에 떴다. 

가렛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팬데믹 때문에 회의가 화상 회의로 열렸고, 그녀는 지역사회를 강화하고자 하는 모든 연령대의 남녀가 모인 역동적인 그룹을 발견했다.

클럽은 번창하고 있었지만, 그동안에 부침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2004년에 25명의 회원으로 설립되었지만, 2007년에는 그 수가 위험할 정도로 13명으로 줄어들었다. 데이튼 로타리클럽의 회원이었던 더그 부치는 스프링보로 클럽을 되살리기 위해 멤버십을 이적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가 2009-10년에 스프링보로 클럽 회장을 맡고 있을 때 회원 수는 17명으로 늘어났으며, 이후 성장을 거듭해 오늘날 클럽 회원 수는 거의 40명에 달하고 있다.

클럽은 신입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점심 클럽에서 아침 클럽으로 전환했는데, 이는 종종 데이튼이나 신시내티와 같은 대도시에서 일하는 교외 거주자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했다. 부치 전 회장은 "사람들은 점심을 먹으러 스프링보로로 돌아올 수 없는 노릇"이라면서 "이같은 모임 일정도 회원 감소의 큰 요인이었을 것"이라 말한다.

이 클럽은 특히 재정적 부담을 느끼는 젊은 회원들을 위해 아침 식사 대신 커피를 마시기로 결정했다. "가끔 누군가가 커피에 곁들일 도넛을 가져오기도 하죠. 우리는 모든 것을 정말 단순하게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전 회장인 에이프릴 워커의 설명이다.

모임의 하이라이트는 매달 열리는 자기 소개 프레젠테이션으로, 클럽 회원들이 연단에 서서 자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 회원은 아버지가 어릿광대였다고 말했고, 다른 회원은 80년대 고등학교 졸업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그 사진에서 그는 멀릿 헤어스타일(앞과 옆이 짧고 뒷머리가 목덜미까지 가는 헤어스타일)과 금으로 된 체인을 하고 있어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클럽 회장으로 재임하던 2021-22년 당시 이 프로그램을 제안했던 워커는 "회원들간의 친근감과 유대감이 훨씬 높아졌다"고 말한다.

클럽 회원인 스콧 마샬은 "재미라는 단어가 너무 흔하고 평범하게 들리지만, 이 클럽을 요약할 더 나은 단어를 생각할 수가 없다"고 들려준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침 7시 30분에 시작하는 회의에 가고 싶어하지 않겠죠. 하지만 저는 아침에 기대에 차서 일어납니다. 정말 즐겁거든요."

클럽의 또 다른 변화로는 봉사 기회의 수를 늘리고 매년 20개 이상의 기금 모금 활동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을 들 수 있다. 4월의 어느 화창한 날, 클럽은 비영리 단체인 Sleep in Heavenly Peace와 협력하여 "침대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 그룹은 인근 로타리 클럽들과 협력하여 자재와 침구를 구매하기 위해 2만 2,000달러를 모금했다. 1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클럽 회원과 그 가족, 고등학생, 지역 사회 구성원)가 신시내티 카운티 박람회장에 모여 효과적인 분업으로 6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150개의 침대를 만들었다. 마샬은 "이것은 이케아 제품처럼 조립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트럭에서 나무를 내려 그것을 측정하고, 자르고, 구멍을 뚫고, 로고를 찍는 작업이었지만 모두들 즐겁게 일했다"고 들려주었다.

신입회원을 신속하게 참여시키기 위해 클럽은 이들에게 어떤 위원회, 프로젝트, 기금 모금 활동에 참여하고 싶은지 설문 조사를 실시한다(이같은 설문조사는 매년 전 회원을 대상으로도 실시된다). 6670지구의 2023-24지구총재였던 부치는 "신입회원을 바로 참여시키는 것이 회원 유지의 관건"이라고 말한다.

워커가 2019년에 클럽에 가입했을 때, 그녀는 클럽의 초기 소셜 미디어 활동을 이끌어줄 것을 요청받았다. 그녀는 클럽을 알리기 위해 봉사 프로젝트의 사진을 찍고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을 시작했다. "저는 사람들이 본질적으로 선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지역사회에서 무언가를 하고 싶어하지만 방법을 모르는 것이죠. 우리는 그들에게 기회를 제공합니다."

팬데믹 중에도 클럽 회원은 계속 늘어났다. 워커가 클럽 회장이 되었을 때, 그녀는 여성을 모집하고 그들에게 리더십 역할을 맡기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그중 한 명이 가렛으로, 그녀는 가입 6개월 만에 클럽 재무가 되었다.  그녀는 당시 암울하던 시기에 "땅을 딛고 서서 다른 사람들에게 더 열린 마음을 갖게 해줄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고 들려준다. "우리가 지역사회와 주변 지역에 환원함으로써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면, 사람들이 결국 그렇게 다르지 않다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저는 로타리를 통해 10배로 돌려받았어요."

그리고 그녀는 두 어린 자녀에게 모범을 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한다. "이제 아이들은 로타리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자기들도 모임에 갈 수 있는지 물어요. 아마도 학교 가기 전에 도넛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겠죠."

영문잡지인 <Rotary> 2024년 9월호에 실렸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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