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로타리클럽, 회원들에게 멤버십 선택권 부여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필라델피아 클럽은 출석 시에만 식사비를 부담하는 'a la carte' 멤버십, 격주로 모임을 갖는 '해피 아워 클럽' 등 다양한 멤버십 종류를 마련하고 회원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있다.
“내가 처음 가입할 당시에는 120명 정도의 회원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회원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필라델피아 로타리클럽의 매튜 태(Matthew Tae) 전 회장은 말한다.
얼마 전 클럽 임원진이 회원들의 구성을 분석해 본 결과 클럽이 젊은 층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음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태 전 회장은 “우리는 다른 클럽에 비해 다소 비싼 유니언 리그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설명하면서 "커리어를 쌓아가는 30대 회원들에게는 주중에 점심시간을 90분 이상 내기가 힘들다. 우리에게는 누구나 부담없이 클럽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필요했었다"고 말한다.
한 가지 해결책은 바로 la carte 멤버십, 즉 회비를 낮추고 식사비는 별도로 자신이 참석한 경우에만 지불하는 멤버십을 도입하는 것이었다.
물론 정회원 멤버들이 la carte 멤버십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었으나, 태 전 회장은 이같은 생각은 로타리의 '네 가지 표준'에 맞지 않는 것이라 지적한다. 한동안 클럽 회원들의 3분의 1이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채 회비만을 납부해 오고 있음에 비추어 la carte 모델은 보다 합리적이고 공평한 모델임에 틀림없었다.
동 클럽은 '해피 아워 클럽'도 만들었다. 원래 이 시간은 정기 모임 외에 회원들간의 친목을 구축하기 위한 시간이었으나, 이것이 공식 옵션이 되면서 지역 봉사 활동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현재 해피 아워 클럽은 월 1회 해피 아워 모임을 갖고, 월 1회 봉사 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동 클럽은 클럽 웹사이트를 전면 새단장하고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조운 배토리(Joan Batory) 멤버십 위원장은 "우리는 페이스북을 대폭 업그레이드시켰다"면서 “모든 모임을 공지하고 강연 동영상을 포스트한다. 따라서 페이스북과 웹페이지에는 회원들을 위한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고 말한다.
클럽 지도부는 이러한 변화를 주의깊에 평가해 그 임펙트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태 전 회장은 “우리는 6개월 동안의 기간을 갖고 타겟 계층의 멤버십 영입 상황을 자켜볼 것"이라면서 "멤버십 비용을 낮추었다면 그 비용으로 새로운 회원들이 얼마나 늘어 나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초기 반응은 매우 긍정적으로 신입회원이 여러 명 입회했으며, 가입 문의도 정기적으로 배토리 위원장에게 전달되고 있다.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멤버십에 대한 관심을 표해 오는 로타랙터들이 많아지고 있어 매우 고무되고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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