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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산호초 프로젝트, 해양 생태계를 되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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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생물학자 카를로스 산체스는 지난 40년간 자신의 경력 대부분을 '세계의 수족관'이라 불리는 코르테즈해의 생물 다양성을 탐구하는 데 바쳤다. 이곳의 암초와 산호초는 미세한 식물성 플랑크톤에서부터 지구에서 가장 큰 포유동물인 대왕고래까지 포함하는 먹이 사슬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바다는 더 이상 예전만큼 풍요롭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산호초의 손실은 지역 어부들뿐만 아니라 산호초의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는 내륙 지역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결국 이 문제는 긍정적인 환경적, 경제적 혁신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과이마스에서 진행된 인공 산호초 프로젝트의 첫 번째 침몰선 뼈대에 해양 생물이 몰려들고 있다.

사진 제공: Juan Dworak

멕시코 북서부 과이마스에서 야심찬 인공 산호초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 주, 멕시코 해군 관리들의 지원과 로타리클럽 및 로타리재단 글로벌 보조금의 지원을 받아 퇴역한 멕시코 군함 및 기타 구조물들을 침몰시켜 인공 산호초를 형성했다.

이러한 구조물들은 식물과 동물들을 유인하고, 관광객과 지역 어부들을 끌어들이며, 보전 교육 및 연구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자연 산호초를 보완하고 그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하며 탄소를 포집하는 것이다.

산체스와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코르테즈해의 산호초 중 90%가 산업적인 어업과 기후 변화로 인해 심각한 황폐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체스는 1982년 방송된 '와일드 킹덤'이라는 TV 프로그램 에피소드를 예로 들어 이러한 프로젝트의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 에피소드에서는 에스피리투 산토섬 해저 능선에 수십 마리의 상어떼가 몰려들었지만, 오늘날 그곳에서는 단 한 마리의 상어도 보기 힘들다.

퇴역한 멕시코 해군 연구선인 190피트 길이의 수치아테호를 침몰시키기 위해 선체 내부에서 작은 폭탄이 폭파되었다.

사진 제공: Kikis López de Arbesú

푸에블라 헨테 데 악시온 로타리클럽 회원인 키키스 로페즈 데 아르베수는 이 모든 일이 2020년에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산호초 손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것이 계기였다.

1년 후, 그녀는 2022-23년 4185지구 총재로서 추진할 프로젝트로 산호초 생태계 보호를 결정했다.

멕시코 해군 장교인 형제와의 대화는 멕시코만에 위치한 베라크루스에서 배를 침몰시켜 인공 산호초를 형성하겠다는 계획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를 지지하던 지역 공무원들이 퇴임하면서 계획은 무산되었다.

로페즈의 프로젝트 파트너인 2023-24년 미국 애리조나주 5495지구 총재 케빈 피츠는 베라크루스 프로젝트의 무산이 마치 끝처럼 느껴졌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로페즈는 스스로 표현한 대로 "절대 포기하지 않는 영혼"이었다. 

숫자로 보는 해양 생태계

  1. 약 20제곱킬로미터

    전 세계 인공 산호초 면적

  2. 14%

    2009년에서 2018년 사이의 전 세계 산호초 손실, 주로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해 발생

  3. 900종

    코르테즈 해의 어류 종 수

2022년 첫 번째 배가 침몰하며 활기찬 산호초 생태계를 만들었다. 17만 6천 달러에 달하는 로타리재단의 글로벌 보조금은 이후 두 번째 배인 190피트 길이의 수치아테호의 정화 및 침몰과 향후 침몰을 위한 환경 영향 평가에 자금을 지원했다. 이 지원은 프로젝트의 진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산호초는 대형 포식어류가 모여드는 핫스팟으로, 밀도 높은 수중 서식지를 만든다. 물론 불법적인 덤핑은 민감한 생태계를 훼손할 수 있지만, 잘 계획된 인공 산호초는 황폐해진 자연 산호초 상태계를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로타리 회원들이 지난 3월 정부 및 해군 관계자들과 함께 프리깃함에서 수치아테호의 침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제공: Kikis López de Arbesú

이후 로페즈는 역시 형제의 도움으로 과이마스라는 새로운 프로젝트 후보지를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단 몇 달 만에 프로젝트가 승인되었고, 배를 침몰시키기 위한 준비가 완료되었다.

로타리재단 기술자문단원이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스 우키아 로타리클럽 회원인 살바도르 리코는 과이마스 프로젝트가 자신이 본 것 중 가장 복잡한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말한다. 이 프로젝트는 여러 단계의 주, 지역, 환경 요구 사항과 상당한 자금 조달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번 산호초 프로젝트의 성공과 이곳을 찾기 시작한 관광객들은 프로젝트의 밝은 미래를 보여준다.

이번달에 자신의 주도로 형성된 산호초에서 다이빙할 계획인 로페즈는 로타리 회원들이 그녀의 좌우명인 "꿈꿀 수 있다면, 실현할 수 있다"를 따라 봉사의 목표를 추구하기를 권장한다.

<로타리> 영문 잡지 2024년 8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로타리재단은 글로벌 보조금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