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퇴치 지원 위해 인도 전역 자전거로 달려
인도 방갈로르의 젊은 사이클리스트 두 명이 인도 전역을 종횡무진, 무려 2만 킬로(1만 2,430마일)를 여행하며 소아마비 퇴치 인식 제고에 나섰다.
방갈로르 오차드 로타랙트클럽 회원인 MJ 파반(MJ Pavan)과 바그야쉬리 사완트(Bhagyashree Sawant)는 10월 초 히말라야에 있는 도시 레(Leh)에서 출발, 오는 3월 초 고향인 방가로르(Bangalore)에서 대장정을 마칠 계획이다. 이들은 여행길에 400곳의 마을과 공립 학교들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소아마비를 비롯한 질병에 대한 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건강한 위생 습관도 교육할 예정이다.
또한 각 지구 로타리클럽의 도움으로 자신들의 여정을 "단일 국가에서 최장 거리 자전거 여행 기록"으로 홍보할 예정인데, 이는 10월 24일 세계 소아마비의 날에 즈음하여 더 많은 언론의 관심을 끌어 소아마비 퇴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 여정의 스폰서인 'Jeep India'는 여정을 함께 할 차량을 제공하고, 주요 진전 상황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홍보한다.
사완트는 “우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 로타리의 공공 이미지를 고양시키려 한다"고 밝히면서 “현재 전체 인도인의 3분의 1정도만이 로타리를 알고 있는 실정"이라 밝혔다.
아울러 파반은 "인도가 현재 소아마비 퇴치 국가지만 소아마비는 언제든지 재발병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이번 여정에 나서게 된 동기가 됐다"고 들려주었다.
- 20000.00km
- 400.00개 학교
- 200.00 일
그는 "오늘날 나는 소아마비를 퇴치하기 위한 로타리안들의 헌신 덕분에 두 발로 자유롭게 설 수 있다"면서 "이들의 노력에 보답하고 싶다. 인도가 소아마비 퇴치 국가로 공인받았을 때 말할 수 없이 기뻤지만, 만약 전세계에서 소아마비 퇴치가 공인된다면 더욱 기쁠 것"이라 들려주었다.
이들 두 사람은 이같은 모험이 낯설지 않다. 수라나 대학교에서 심리학 석사를 받은 사완트는 산악인이자 전국 사이클리스트이며, 전국 럭비선수인 동시에 국제 가라테 선수이기도 하다. 그녀는 8,000m 정상의 산을 두 번이나 정복했고, 에베레스트산(8,849m)을 정복했다. 또한 2010년에는 5개국 16명의 산악인들로 이루어진 등반대를 에베레스트산 베이스 캠프까지 이끌기도 했다.
또한 엔지니어인 파반은 전국 배드민턴 선수이자 하루에 평균 60km를 달리는 사이클리스트이다. 델리에서 레까지 1,400km의 거리를 14일에 걸쳐 자전거로 완주, 국내에서 차량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곳까지 도달한 기록을 수립했다.
이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어떤 지형이든 매일 110km씩 달릴 예정이며, 학교, 로타리클럽과 로타랙트클럽 등 3곳에서만 자전거를 멈출 예정이다. 이들의 일정에는 하루에 270km씩 달려야 하는 곳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소아마비 퇴치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문해력 증진도 목표로 삼고 있다. 방문하는 학교마다 평가 작업을 실시, 위생과 청결, 인프라, 교육의 질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소아마비 퇴치 다음으로 문해력 증진이 중요한 과제"라고 사완트는 말한다.
이들은 또한 코스 인근의 로타랙트클럽의 동료들을 초청, 5km씩을 함께 달리며 로타랙트 50주년을 축하하게 된다.
사완트는 “우리는 동료들에게 함께 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 뜻깊은 여정을 모두와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