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리에 뜬 무지개

로타리 동호회, LGBT 회원들에게 소속감 심어주고 연결 이루는 구심점 역할

글쓴이 Joseph Derr

2017년 애틀랜타에서 열린 로타리 세계대회에서는 '성소수자 공동체를 로타리 가족으로 맞이하기'라는 주제로 분과세션이 진행되었다. 이 세션에서 미국 오하이오주 아테네 선라이즈 로타리클럽 회원 미셸 윌슨은 물었다. "로타리에는 왜 LGBT를 위한 그룹이 없을까요?" 그리고 그녀가 "우리가 하나 만들어야겠어요"라고 덧붙이자 열광적인 반응이 터져나왔다.

세션이 끝나기도 전에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해피아워 로타리클럽 회원인 숀 오하라는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위한 페이스북 그룹을 개설했다. 그리고 미셸 윌슨이 분과세션 장소를 떠날 때 그녀의 손에는 이 그룹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명함 더미가 들려 있었다. LGBT 로타리안과 친구들 동호회는 이렇게 탄생했다.   

정기적인 줌 미팅이 영어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개최되고, 그 사이사이에 회원들은 클럽에서 다양성을 증진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로타리에서 성소수자로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동호회는 또한 전 세계 클럽들과 협력해 LGBT 공동체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더 다양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클럽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을 지원한다.

진보하는 로타리

저는 로타리클럽 회장이 된 최초의 트랜스젠더입니다. 제가 회장일 때 우리는 로타리와 성소수자 공동체가 함께 정보를 나누는 모임을 열었습니다. 10년 전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죠. — 모니카 멀홀랜드, 뉴질랜드 퀸즈타운 로타리클럽

저는 1989년 로타리 청소년교환에 참가한 이래로 로타리에 몸담아왔습니다. 1990년대 후반에는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로타리클럽 회원이었고, 샌프란시스코 카스트로 로타리클럽의 창립을 돕기도 했습니다. 지금 로타리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포용적입니다. 

브라이언 러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D5150 글로벌 액션 로타리클럽

저는 코로나 이후 우리 지역사회의 로타리클럽들이 프라이드 행사에 참여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LGBT 공동체를 지원할 것이라고 낙관합니다. 우리 클럽은 또한 우리의 지원과 우정, 멘토링이 필요한 지역 LGBT 단체를 발굴해야 할 것입니다. — 존 컬쇼, 미국 아이오와주 아이오와 시티 로타리클럽

<로타리> 잡지 2021년 6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