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아마비의 날인 10월 24일에 개최되는 로타리의 2020 온라인 글로벌 업데이트 프로그램은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금년도에 이룬 역사적인 이정표를 축하한다: 금년에 아프리카에서 야생 소아마비 바이러스 퇴치가 공인되었다.
프로그램의 공동 사회를 맡은 아데 아데피탄(Ade Adepitan)은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이자 TV 호스트로서 아프리카에서의 소아마비 퇴치는 본인에게도 개인적인 일이라고 기뻐한다. 소아마비 생존자이기도 한 그는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이 성취가 제 마음에 더욱 깊게 다가왔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이 날을 소꼽아 기다려 왔다.”고 말한다.
그는 불과 10년전만해도 야생 바이러스로 인한 전세계 소아마비 발병의 4분의 3이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한다. 이제 10 억 명 이상의 아프리카 주민들이 이 질병으로부터 안전해졌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아데피탄은 경고한다. “우리는 소아마비없는 세상이라는 더 큰 승리를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그날이 빨리 오길 간절히 기다린다.”
아데피탄과 함께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하는 기타 마넥(Geeta Mane) 로타리재단 이사는 세계 소아마비의 날은 로타리 회원들에게 “소아마비와의 싸움을 계속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전세계 로타리안들은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글로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소아마비 퇴치는 진정 우리들의 총체적인 노력입니다... 이 성과는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 툰지 펀쇼 박사
나이지리아 폴리오플러스 위원장
총체적인 노력
나이지리아의 로타리 폴리오플러스 위원회 위원장이며 나이지리아 라고스 주, 레키 페이즈 1(Lekki Phase 1) 로타리클럽의 회원인 툰지 펀쇼 박사는 온라인 시청자들에게 아프리카를 비롯해 전세계 로타리 회원과 로타리 지도자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이정표에 도달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최근 타임지가 선정한 2020년도에 가장 영향력있는 100 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펀쇼 박사는 수많은 로타리안들이 소아바비 퇴치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고, 자체적으로 모금 행사를 개최하거나 정부와 협력해 기금을 확보했으며,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다양한 자원 제공으로 도움을 주었다고 들려준다.
"소아마비 퇴치는 진정 우리들의 총체적인 노력이다... 이 성과는 우리 모두의 것이다.”라고 펀쇼 박사는 강조한다.
로타리와 그 회원들은 아프리카 지역의 소아마비 퇴치 활동에 약 8억 9,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로타리는 이 기금을 통해 소아마비 감시, 백신 운송, 인식 제고 캠페인, 전국 면역의 날 등을 위한 폴리오플러스 보조금을 수여하였다.
올해 세계 소아마비의 날 온라인 글로벌 업데이트는 여러 언어와 전세계 여러 시간대로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된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후원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타임 주간지 편집장인 제프리 클루거(Jeffrey Kluger), TV 뉴스 앵커이며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로타리클럽 회원인 마크 라이트(Mark Wright), 그래미 수상자인 안젤리크 키드조(Angélique Kidjo) 등이 출연한다. 특히 안젤리크는 자신의 노래 "M’Baamba"를 부른다.
2020 챌린지
100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발생시키고 전세계 경제를 황폐화시킨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을 언급하지 않고 2020년을 언급하기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에서는 소아마비 퇴치 글로벌 이니셔티브(GPEI)에 참여하고 있는 로타리 파트너 단체의 글로벌 보건 전문가 패널들이 로타리와 GPEI가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구축한 인프라가 지역사회의 COVID-19 사태에 대처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주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WHO 사무총장의 수석 고문인 브루스 아일와드(Bruce Aylward) 박사는 “지역사회 동원과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방법,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을 위한 신속한 주민 교육, 질병 감시 등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우리가 구축한 인프라는 많은 다른 질병과의 싸움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일와드 박사 이외에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글로벌 개발부서 회장인 크리스토퍼 엘리어스(Christopher Elias) 박사, 헨리에타 H. 포어(Henrietta H. Fore) 유니세프 실행이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레베카 마틴(Rebecca Martin) 글로벌 보건센터 소장 등이 패널로 출연한다.
엘리어스 박사는 "다른 전염성 질병의 발생과 같은 글로벌 보건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로타리안들이 항상 도움을 준다."면서 "로타리 회원들은 외딴 마을의 모든 아동들에게 다가간 성공적인 소아마비 캠페인의 교훈을 황열병이나 홍역 백신을 접종하는 데 적용한다."고 설명한다.
이 프로그램에서 패널들은 소아마비 퇴치 인프라의 팬데믹 대응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현재 에티오피아의 소아마비 감시 팀은 COVID-19 사례를 보고하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 나이지리아 및 파키스탄의 소아마비 응급 운영 센터도 현재 COVID-19 사태에 대한 대응 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이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저항이 거센 나이지리아 보르노(Borno) 주의 아동들에게 백신을 투여하는 용감한 의료 봉사자들의 영상과, 소아마비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칠줄 모르는 아프가니스탄의 지역사회 동원 자원봉사자에 대한 프로필이 소개된다.
클루거 편집장은 3 명의 로타리 회원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과 "Polio Pioneers"로서의 어린 시절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들은 1950년대에 요나스 소크(Jonas Salk) 박사가 개발한 소아마비 백신에 대한 대규모 테스트에 참여했던 100만 명이 넘는 아동들 중 일원이었다.
소아마비 퇴치의 미래
현재 로타리의 과제는 소아마비 발병 국가인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야생 소아마비 바이러스를 근절하는 것이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바이러스의 재창궐을 막기 위한 정기적인 예방 접종도 강화해야 한다.
소아마비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매년 소아마비 발병 국가 및 고위험 국가에서 고강도의 예방 접종 캠페인을 여러 차례 실시해야 한다. 또한 COVID-19 대유행 기간 동안에도 의료 종사자들을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고 바이러스를 전염시키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아동들의 소아마비 면역력을 유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로타리는 1985년 폴리오플러스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21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으며 매년 5,000만 달러의 소아마비 퇴치 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2배 상응 지원 덕분에 이는 매년 1 억 5,000만 달러가 전세계 아동들과 로타리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투입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타리는 그 어떤 아동도 다시는 소아마비의 치명적인 영향력 아래 두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