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리 회원들은 독특한 방법을 통해 빈곤층의 소득을 늘리고 있다
인도 동부 부바네스와르의 한 가난한 지역에서 주민들이 의외의 소득원을 발견했다. 바로 버섯이다.
인도 오디샤주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으면서도 소외된 지역 중 하나인 살리아 사히는 인구 10만 명 중 대부분이 다른 지역 출신의 이주민이다. 이곳에서 주민들은 깨끗한 물조차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자신과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저는 공원에서 정원사로 일하며 매달 약 11,000루피(한화 약 18만원)를 벌었습니다. 이제 버섯을 재배하면서 추가 소득을 얻고 있죠." 살리아 사히에 15년간 살아온 마미나 문다가 말한다. 그녀는 로타리 주도의 버섯 재배 워크숍에 참여한 120여 명의 여성 중 한 명이다.
"굴 버섯과 볏짚 버섯을 재배해서 근처 시장에서 판매합니다. 매달 3,000에서 4,000루피(한화 약 5~6만원)를 벌죠." 문디는 통역사를 통해 이렇게 전했다. "이제 10살 난 아들에게 더 나은 음식을 먹일 수 있게 되었어요."
왜 하필 버섯일까? 비교적 적은 자원으로도 재배 가능하며,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여러 로타리클럽이 버섯 재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인도 오디샤주 부바네스와르 플라밍고 로타리클럽도 있다.
"버섯 재배는 수익성이 좋은 사업입니다. 많은 시간이나 노력이 필요하지 않죠." 클럽의 사무장이자 이사인 스미타 시나가 말한다. "사람들이 기존 직업을 유지하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이고요."
문다와 그 동료들은 볏짚을 담은 자루에서 버섯을 재배한다. 볏짚은 먼저 끓이거나 석회로 처리해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성장을 박는다. 그런 다음 버섯 포자나 종균을 접종한다. 한 달이면 버섯은 수확할 정도로 자란다. 한 번 심긴 포자나 종균에서 몇 번의 재배 주기 동안 버섯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교체가 필요하다.
버섯 재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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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합한 실내 공간 찾기. 햇빛이 직접 닿지 않는 서늘하고 습한 공간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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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 용기와 배지 준비하기. 적절한 용기를 선택하고, 볏짚, 나무조각, 톱밥, 거름, 커피 찌꺼기 등의 배지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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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 살균하기. 볏짚, 톱밥, 나무조각 등을 물과 수산화칼륨 용액에 약 12시간 동안 담가 박테리아와 곰팡이 포자를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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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심기. 버섯 포자나 종균을 사용해 재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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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뿌리기. 분무기를 사용해 하루 두 분 배지에 물을 뿌려 습도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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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수확하기. 3~4주 후, 완전히 자란 버섯을 수확한다.
버섯 재배의 또다른 장점은 많은 시간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번 포자를 접종한 후에는 서늘하고 어둡고 습한 상태를 유지하며 분무기로 물만 뿌려주면 된다.
오디샤주 초드와르 로타리클럽 회원인 제이슈리 모한티가 부바네스와르 플라밍고 로타리클럽에서 주관한 워크숍을 이끌었다. 그는 버섯을 어떻게 포장하고 얼마에 판매해야 하는지 조언했고, 그 전에는 그들이 버섯 재배 과정을 숙달할 수 있다는 것을 참가들에게 설득했다.
"참가자들에게 버섯 성장의 여러 단계를 보여주면서 이런 모습이 될 거라고 설명했어요. 그들의 표정에서 '이거 간단하겠는데' 하는 생각이 보였죠."
모한티와 시나는 특히 살리아 사히 지역 여성들에게 주목했다. 이 지역 여성들은 경제 활동의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사한 프로그램을 시작한 인도 웨스트벵골주 아멜리아 콜카타 로타리클럽 회원들도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하루에 최대 300~400루피(한화 약 5,000원)를 버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부인에게 접근했어요." 아멜리아 콜카타 클럽의 사무장인 닐란잔 미트라는 말한다. "자녀 교육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경제적 발전을 제공해 이들 가정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싶었어요."
나이지리아 아비아주 우무아히아 노스 로타리클럽 회원들도 소득원이 부족한 여성들을 모아 수입 창출 방법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들은 젊은 남성들을 포함해 200명 대상의 워크숍을 열었다. 클럽 사무장인 에메카 소푸루치는 추가적인 소득과 목적의식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지역사회를 방문해 뭘 도울 수 있을지 물었어요."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추가 소득이 필요하고, 동시에 버섯을 재배하고 판매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트라는 버섯 재배가 많은 초기 자본이나 땅을 필요로 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사업 중 하나라고 덧붙인다. "초기 투자 금액의 15배를 벌 수 있죠. 우리 지역에서는 보통 한 달에 미화 53달러(한화 약 7만 원)을 벌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워크숍에서 배운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문다는 버섯 재배가 얼마나 간단한지 배운 후 이웃들에게도 가르쳐 모두 함께 일하고 있다. 문다는 버섯 재배로 돈을 버는 또다른 방법도 발견했다. 더 이상 버섯을 생산할 수 없는 볏짚 자루는 퇴비로 판매하는 것이다.
"킬로그램당 20루피(한화 약 400원)을 벌 수 있어요." 그녀는 여러 소득원을 갖게 되면서 삶의 질이 나아졌다고 말한다.
로타리가 지역사회와 협력해 빈곤 문제에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방법을 더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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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rue economic development, women are essential
— 2025년 1월